📄 분석 내용

공공장소에서 떼쓰는 아이, 스마트폰으로 달래도 될까? | 교육대기자 방종임 [심층인터뷰]

기본 정보

항목 내용
채널 [[삼프로TV]]
업로드 2025-12-17
길이 54분
조회수 1,240
좋아요 34

핵심 요약

SNS 사용 규제 필요성: 호주에서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계정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 시행 후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진행 중. 부모들은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이지만, 규제 외에 교육적인 접근도 필요. • 미디어 사용 규칙 설정의 중요성: 유아의 경우 미디어 시청 시간을 정확히 정하고 함께 시청하며 대화하는 것이 중요. 규칙을 정했다면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해야 하며, 부모의 미디어 사용 습관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므로 부모 스스로도 책임감을 가져야 함. •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의 한계와 AI 교육의 필요성: AI 디지털 교과서는 졸속 추진으로 인해 교육 자료로 격하되었지만, AI는 이미 학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음. AI 활용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학생들과의 격차가 심화될 수 있으므로 공교육에서의 고민이 필요. •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 AI를 활용한 숙제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아이가 채 GPT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함. 아이가 어떻게 사용하는지, 출처를 밝히는지, 너무 의존하는지, 어떻게 소화하는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음. • AI 활용 교육의 방향성: AI를 교육에 활용할 때 개별 피드백 및 수준별 맞춤형 교육에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야 함. AI를 입시에 반영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AI를 소양으로 보고 윤리를 교양 과목에서 편안하게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

전문가 분석

"# AI 시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n\n## 호주의 SNS 규제와 국내 논의의 시사점\n\n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호주의 시도가 화제다. 지난 12월 1일부터 호주는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세계 최초의 법안을 시행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 주요 플랫폼이 대상이며, 위반 시 플랫폼 업체에 최대 485억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n\n이 법안의 배경에는 가슴 아픈 사건이 있다. 틱톡을 사용하던 14세 소년이 외모 비하 댓글에 시달리다 거식증으로 사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호주 온라인 안전 규제 기관 조사에 따르면, 10~15세 아동의 96%가 SNS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71%가 혐오, 폭력, 자살 조장, 섭식 장애와 같은 유해 콘텐츠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n\n우리나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도 이러한 흐름에 동의하며 검토 의사를 밝혔다. 30년 간 교육 현장을 지켜본 기자의 관점에서 보면, 이는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키우는 부모들의 절실한 고민을 반영한 것이다.\n\n## 스마트폰과 SNS, 양날의 검\n\n뉴욕대 조너선 하이트 교수의 저서 '불안 세대'는 충격적인 통계를 제시한다. 2010년 이후 10대 청소년들의 정신 질환 증가 원인 1위가 바로 스마트폰 사용과 SNS 노출이라는 것이다. SNS 중독은 마약과 유사한 뇌 활성화 상태를 보이며, 청소년들에게 수면 부족, 사회성 결여, 주의력 결핍, 중독 심화라는 네 가지 부족함을 가져온다.\n\n하지만 현실은 복잡하다.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울 때 스마트폰을 건네는 부모들을 비난할 수만은 없다. 현실 육아와 이상적 교육 사이의 간극은 모든 부모가 직면하는 딜레마다. WHO에서는 24개월 미만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지 말라고 권고하지만, 육아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n\n## 공교육의 AI 도입, 성급한 추진의 부작용\n\n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감사원은 졸속 추진이 심했다고 지적했고, 시스템 오류와 현장 검증 부족으로 결국 교과서에서 교육 자료로 법적 지위가 격하됐다. 의무 사용에서 학교 자율 선택으로 바뀌면서 사용률도 1학기 30%에서 2학기에는 더욱 떨어졌다.\n\n그러나 이것이 AI 교육 자체의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많은 교사들이 AI 도구를 활용해 수업 방식과 행정 업무를 혁신하고 있으며, 정부도 AI 시대 미래 인재 양성을 6대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설정했다.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었던 것이다.\n\n## 지역 간 디지털 격차, 새로운 교육 불평등\n\n서울과 지방의 디지털 인프라 격차는 심각하다. 지역에서는 노트북 한 대를 여러 학생이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컴퓨터 보유 여부로 나뉘던 교육 격차가 이제는 AI 활용 교육 경험 유무로 심화될 위험성이 크다. 이는 단순한 기술 격차를 넘어 미래 경쟁력 격차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회 문제다.\n\n## 생각의 외주화, 성장기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n\n생성형 AI의 발달로 '생각의 외주화'라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성인의 경우 효율성으로 상쇄될 수 있지만, 뇌가 성장하는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최근 명문대에서 AI를 활용한 부정행위 사례가 발생했듯이, 어디까지가 도움이고 어디서부터가 부정행위인지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n\n핵심은 질문 능력이다. \"영어 어떻게 배워?\"라는 질문과 \"몇 학년인데 파닉스까지 마쳤고 어떤 부분이 약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어?\"라는 질문은 전혀 다른 답을 이끌어낸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AI 사용법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하는 능력이다.\n\n##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과제\n\n우리나라 특유의 교육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AI 교육이 입시에 반영된다면 즉시 관련 학원이 우후죽순 생겨날 것이다. 이미 부모들은 \"AI 시대니까 코딩 학원을 보내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 \n\n중국은 AI 교육을 의무화하면서도 연령별로 세분화된 커리큘럼을 제시했다. 초등에서는 흥미·체험 위주, 중등에서는 문제 해결, 고등에서는 심화 과정으로 단계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도 이런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n\n## 가정에서의 실천 방안\n\n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모습이다. 부모가 SNS나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나는 계속 사용하면서 아이에게는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n\n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은 다음과 같다:\n\n규칙 설정과 준수: 미디어 사용 시간을 정확히 정하고 반드시 지키기. 10분, 20분 늘려달라는 요구에 관용적으로 대하지 말 것.\n\n상호작용 강화: 일방적으로 보게 하지 말고 함께 보며 대화하기. 내용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하기.\n\n일상 대화 늘리기: 평소 식사 시간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 조성.\n\n비판적 사고 기르기: SNS의 잘못된 정보나 확증편향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지도.\n\n## 공교육의 방향성\n\n무엇보다 현실 감각이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AI를 단순한 코딩 기술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소양으로 바라보는 관점 전환이 요구된다. AI 윤리, 디지털 시민성 등을 교양 과목에서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n\n평가 방식의 변화도 필수적이다. 객관식 문제만으로는 AI 부정행위를 막을 수 없다. 생각을 묻는 방식, 과정을 평가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n\n## 결론: 기술과 인간성의 조화\n\nAI와 디지털 기술은 피할 수 없는 미래다. 하지만 무분별한 수용도, 맹목적인 거부도 답이 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인간다운 삶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지혜다.\n\n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AI 사용법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하는 능력,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이다. 부모와 교육자, 그리고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시점이다.\n\n태그: AI교육, 디지털육아, SNS규제, 교육격차, 스마트폰중독, 생성형AI, 디지털시민성,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정책, 부모역할"

주제

  • [[AI 교육]]
  • [[AI 역량]]
  • [[SNS 규제]]
  • [[디지털 교과서]]
  • [[미디어 규칙]]
  • [[윤리 교육]]
  • [[질문 교육]]

키워드

SNS 규제 #미디어 규칙 #AI 교육 #디지털 교과서 #AI 역량 #질문 교육 #윤리 교육


원본: YouTube에서 보기